<건축탐구 집> 미국인도, 영국인도 반한 한국 촌집 -나일
미국인도, 영국인도 반한 한국 촌집 -나일 집값이 하늘을 치솟다 못해 찌르던 시절, 영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는 아파트 대신 촌집을 신혼집으로 장만했다. 우리의 가치와 맞지 않는 곳에 무리하게 돈을 쓰기보다는 누군가의 역사가 담긴 집에 우리만의 개성을 담고 싶었던 게 이유였다. 그러나 촌집 고치기의 현실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더보기 울창한 대나무 숲은 겉보기에는 더없이 훌륭한 풍경이었지만, 촌집을 고치려고 보니 여기저기 집안으로 뚫고 들어온 대나무 뿌리가 골칫거리였다. 묵묵히 궂은일을 다 해내던 남편 나일씨를 지치게 했던 것도 바로 이 대나무. 뿌리를 파도 파도 끝이 없었다고. 게다가 이 집은 침수된 이력이 있는 집이라는데. 설상가상 집을 같이 고치기로 한 목수님 왈 이 집은 침수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
Life information/Interior
2023. 4. 26.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