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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정권 미얀마 쿠데타/ 국민들의 민주화 시위

International

by 다시E 2021. 5. 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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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정권에 저항하는 미얀미 국민들의 민주화 시위

 

 

  • 미얀마 학생들도 군부 불복종운동…90% 등교 거부

미얀마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정권에 반대하는 시민불복종운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사 절반이 파업 중이고, 학생 90%가 등교를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5월 27일 미얀마나우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교원연맹(MTF)은 군부가 6월 1일 새 학기 수업을 시작하겠다며 이번 주에 학생등록을 받았지만, 등록자가 전국 학생 가운데 10%밖에 안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등록한 학생은 900만명이 넘었지만, 쿠데타 상황이 계속되는 한 등교할 학생은 100만명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쿠데타 정권 아래 교육은 받지 않는다", "군의 노예를 만드는 교육은 거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대다수 학부모가 군부의 수업 재개 계획에 반대하는 가운데 군부는 학생 등록을 방해하는 시위대를 의식해 주요 등록 장소에 군경을 배치했습니다. 군경은 군부 지시를 따르는 교사들이 공격받을 것을 우려해 호위도 해주고 있다.
군부는 각 학교의 수업 재개가 미얀마 사태의 안정화를 가늠할 수 있는 요소로 보고 수업 재개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군부가 운영하는 신문에 학생들이 길게 줄 서 수업 등록을 하는 사진이 실렸는데, 네티즌들은 이 사진이 2019년에 촬영된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파업에 동참 중인 한 교사는 "지금 학교가 문을 열면 우리는 의미 있는 것을 가르칠 수 없고 아이들은 안심하고 배울 수 없을 것"이라며 "교육은 단지 정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성을 함양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의 교사 40만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시민불복종운동에 참여 중이다. 또한 이중 13만명 이상이 업무 복귀 명령을 어겨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또한 교사 100명 이상이 선동죄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군부는 신문에 '교사 채용 공고'를 대대적으로 올리며 충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 미얀마 군경 총격에 어린이 70명 숨져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7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군경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매체 이라와디는 지난 2월 15일부터 석달간 미얀마 전역에서 적어도 73명의 어린이들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다고 국민통합정부(NUG) 인권부 발표를 인용해 현지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희생된 어린이 다수는 시위 현장 부근에서 숨졌고, 일부는 집안이나 근처에서 놀다가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6살 소녀 킨 미오 칫은 아빠 품에 안겨있다가 집안으로 들이닥친 군경이 총을 쏴 사망했고, 11세 소녀 에 미앗 투는 집 앞에서 뛰어놀다가 머리에 실탄을 맞았습니다.
지역별로는 2대 도시인 만달레이에서 26명의 사망자가 나와 가장 많았고, 최대도시 양곤에서는 13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앞서 지난 21일에도 카친주 모마욱에서 13살 된 아웅 데가 정부군의 포격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 친주 떼딤에서도 폭탄 공격으로 10살 어린이가 숨지고 6살, 10살 된 어린이 두 명이 다치는 등 사실상 매일같이 무고한 어린이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사망자 수 집계는 최소치에 불과합니다. 국민통합정부 인권부는 소수민족 반군과 미얀마군의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서부 친주나 중부 사가잉 지역, 동부 카야주 등에서 사망한 어린이들은 이번 집계에 포함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소수민족 어린이들까지 포함해 새로운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군부의 쿠데타 이후 저항 시위를 하다가 숨진 사람은 828명입니다.

 

지난 4월1일 미얀마 남동부 도시 다웨이에서 군에 의해 사살된 초민랏의 가족과 여자친구가 영정 사진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AP뉴시스

 

 

  • 토탈, 미얀마 합작회사에 현금지급 중단 '군부 자금줄 끊기'

프랑스 대형 에너지기업 토탈이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의 돈줄로 꼽히는 합작 법인에 현금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토탈은 미얀마 군부가 관리하는 국영 석유·가스 회사 MOGE 등과 합작으로 설립한 가스 수송회사 MGCT의 지난 12일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AFP 통신이 2021년 5월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불안정한 미얀마의 상황에 비춰봤을 때 주주들에게 현금 분배가 중단된 시점은 지난달 1일부터로 볼 수 있다고 토탈은 설명했습니다.

MGCT 지분은 토탈이 31%, 미국 정유 기업 셰브런이 28%, 태국 국영 석유기업 PTTEP가 25%, MOGE가 15%씩 나눠 갖고 있습니다.
MOGE가 천연가스를 판매해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에 달합니다.
이 수익은 미얀마 군부로 흘러 들어가기에 국제 시민·인권단체는 토탈과 셰브런 등에 대금 지급 중단을 촉구해왔습니다.
토탈은 "미얀마에서의 폭력과 인권유린을 규탄한다"며 유럽연합(EU)이나 미국이 미얀마 군부를 제재한다면 이를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토탈은 미얀마와 태국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가스 생산은 계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GCT 송유관은 토탈이 운영하는 야다나 가스전(田)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태국까지 전달합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고, 항의하는 시민들을 탄압하는 과정에서 8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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