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들의 선구매 후결제(BNPL·Buy Now Pay Later)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앞서가는 가운데 카카오·토스 등이 뒤쫓는 모양새입니다.
BNPL
무이자로 할부 결제를 하는 방식의 서비스.
결제 업체가 소비자를 대신해 가맹점에 먼저 대금을 지불하면 소비자가 여러 차례에 나눠 결제 업체에 대금을 보내는 방식입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호응을 얻으면서 미국, 호주 등지에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BNPL은 결제 업체가 소비자를 대신해 먼저 가맹점에 대금 전액을 지불하고, 소비자는 결체 업체에 여러 차례에 걸쳐 대금을 나눠 낼 수 있도록 한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입니다.
신용카드의 경우 안정된 소득이 있어야 하고 신용등급 제한이 있어 누구나 사용할 수 없으며 할부 시에는 할부 이자를 내야 합니다.
반면 BNPL은 18세 이상이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에 가입해 이용할 수 있으며,
대금을 분할 납부함에도 할부 이자나 수수료를 내지 않습니다.
이 같은 이점으로 미국, 호주 등에서 밀레니얼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반면, BNPL 업체는 수수료를 통해 이윤을 남깁니다.
보통 가맹점으로부터 거래액의 2.5~4% 정도의 수수료를 받으며,
소비자에게 할부 이자나 수수료를 받지는 않지만 할부 대금이 연체될 경우 연체 수수료를 받습니다.
한편, BNPL 서비스로는 세계 최대 간편결제 기업인 페이팔의 페이 인 4(Pay in 4),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플랜 잇(Plan it) 등이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과 금융위는 이 서비스를 통해 신용카드 이용이 곤란한 청년이나 주부 등 금융소외계층에도 소액신용 기회가 제공돼 포용금융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BNPL은 금융 소외계층에 소액신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특례로 지정한 혁신금융 서비스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4월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후불결제'를 내놓고 시범 사용자 층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전자금융거래법 및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자(선불업자)는 대가를 추후에 지급받는 후불결제 업무를 할 수 없습니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하고, 개인별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습니다.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 처리할 수 있고, 여전법상 신용카드업 허가받지 않고 후불결제업무를 영위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한 것입니다.
이에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포인트로 물품 구매 시, 포인트 충전잔액과 대금결제액 간 차익(결제부족분)을 추후에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지난 4월 내놨습니다.
네이버쇼핑의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주문 시 이 서비스를 이용토록 했으며 네이버페이 포인트 1% 적립 혜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 서비스를 베타 버전으로 내놓고 시범 대상이 된 네이버페이 이용자들에게 후불결제 서비스 신청 버튼을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이후 시범 대상층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후불결제 서비스를 신청하면 네이버파이낸셜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신용평가 모델을 기반으로 심사가 진행되고, 이를 통과하면 일괄 20만원의 이용한도가 부여됩니다. 이후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하면 최대 30만원까지 한도가 오를 수 있습니다.
앞서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후불결제) 양호한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베타테스트 대상 확대를 진행했고 네이버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정교화하고 서비스 안정화를 통해 내년에 더 많은 사용자들이 편리함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후불결제 서비스 취지는 신용카드를 대체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신용카드 발급이 어렵거나 경제 소비활동에 제약이 있는 이들에게 '결제 수단' 추가 선택지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페이도 후불교통, 후불결제 서비스를 포함한 소액여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 이전에 내놓은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모바일 후불형 교통카드가 12월에 오픈될 예정입니다.
지난 5월 금융위는 카카오페이가 개인별 최대 월 15만원 한도 내에서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토록 특례를 부여했습니다.
이 후불교통 서비스를 기반으로 카카오페이는 신용 평가 및 심사 모델을 고도화하고 여신 실행과 연체 관리 등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내년 중 '후불결제'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2023년 상반기에 후불결제를 선보인다는 목표입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도 내년 3월 출시를 목표로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최근 금융위는 회사가 개인별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습니다.
NHN페이코도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NHN페이코는 한화생명과 함께 최대 50만원 한도의 소액대출서비스 '한화생명 크레딧'을 제공하며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들의 수요를 확인했습니다.
페이코 관계자는
"현재 페이코 결제 내역 등을 기반으로 자체 신용평가모델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빅테크들도 수익구조 및 서비스 측면에서 이점이라는 분석입니다.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MZ세대를 공략한 후불결제(BNPL) 서비스의 부상' 보고서에서 "금융 플랫폼에서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결제액의 약 3%에 해당하는 카드사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돼 금융 플랫폼 페이사 입장에서 수익구조가 유리한 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카카오페이는 투자설명서에서
"후불 교통 및 결제 서비스를 통해 금융소외계층에게 합리적인 수준의 여신을 제공하고, 이들의 금융 이력이 쌓이면 이들이 향후 더 나은 조건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후불결제 서비스 내용이 해외 기업 대비 제한적인 점을 들어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일례로 디지털 결제 플랫폼 업체 스퀘어가 인수하기로 한 호주 결제서비스 업체 애프터페이(Afterpay)는 분할 납부 기간이 정해져 있으며 온오프라인 사용한도는 최대 2000달러(약 230만원) 수준입니다.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후불결제 서비스에는 해외 BNPL 서비스 핵심인 분할 납부 기능이 없고 금액이 소액이라 아직 해외와 같은 인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금융위의 규제 내용에 따라 후불결제 시장의 확장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봤습니다.
출처:
BNPL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6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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