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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 이델, 1933

Life information/Interior

by 다시E 2022. 4. 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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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 이델, 1933

디자이너 크리스티안 델 

제조사 프리츠 한센

 

 

 


독일 조명 디자인의 상징과도 같은 크리스티안 델이 카이저 조명 회사와 협업해 출시한 시리즈입니다. 

 

“카이저 이델의 모델명은 원 제작사 카이저와 ‘델의 아이디어’라는 뜻의 이델을 붙여 지은 거예요.”

허수돌 대표의 설명입니다.

 

바우하우스 금속공방에서 활동한 그는 주재료인 금, 은을 대신해 쇠를 사용해 대량생산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고안했습니다.

유광 블랙 모델이 대중적으로 여겨지지만 화이트, 레드, 다크 그린과 시크한 매트 블랙까지 제각각 다른 분위기를 품고 있습니다.

침대맡의 사이드테이블에 놓아도 좋지만 전등갓의 너비가 꽤 있는 편이기에 보다 여유로운 책상 공간에 놓았을 때 묵직한 존재감이 돋보입니다.

 

레트로 무드가 유행하며 카페와 바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되었는데 가품 또한 그만큼 늘었습니다.

정품은 평균적으로 90만원 전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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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는 ‘짓다’란 뜻의 ‘바우(bau)’와 ‘집’을 뜻하는 ‘하우스(haus)’가 만나 집을 짓는다라는 의미의 조형예술학교입니다. 1919년 문을 열어 1933년 나치에 의해 폐교되기까지 불과 15년도 미치지 못하는 짧은 역사였지만 바우하우스의 철학은 건축은 물론 가구, 소품, 활자, 로고에까지 문화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폐교 이후 교수(마스터)들과 학생(도제)들이 유럽 전역과 미국에 흩어지며 바우하우스 정신을 이어왔기 때문입니다. 이케아, 애플, 무인양품 등은 바우하우스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예입니다.

전자제품 디자인의 혁신을 일으킨 애플의 창업주 스티븐 잡스는 스스로를 바우하우스의 후예라고 칭했습니다. 

바우하우스의 이념대로 장식을 배제한 기능 위주의 간결한 디자인은 애플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주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케아는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회사의 주요 가치입니다. 가격 면에서도 대량 생산과 조립식으로 모두에게 부담 없는 것이 바로 바우하우스의 이념과 일맥상통합니다. 무인양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 세기의 철학은 다음 세기에는 상식이 된다’는 말처럼 현재는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100년 전 바우하우스의 엄청난 시도와 파격적인 실험으로 인해 가능했던 것들이었습니다.

 

 

  • 실용적인 조명에서 주방용품까지

20세기 산업디자인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빌헬름 바겐펠트는 ‘바우하우스 램프’라고도 불리는 테이블램프 WA24를 디자인했습니다.

WA24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함으로써 기능적으로 단순하면서 직설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대량 생산 체제에 적합하게 단순하고 현대적으로 디자인됐지만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 것은 제품이 출시된 지 60여 년이 지난 1980년대에 들어와서부터입니다. 독일의 제품 제작자인 발터 슈네플이 1976년 바겐 펠트의 스튜디오를 방문했다가 프로토타입의 램프를 보고서 제품 생산을 제안한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독일의 조명디자인 회사인 테크노루멘이 설립되며 바우하우스 램프를 생산하게 됩니다.

바겐펠트는 주방의 테이블웨어 디자인으로도 유명합니다.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WMF에서 유리와 스테인리스 테이블웨어를 디자인한 것인데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WMF의 주방용품 대부분은 바겐펠트가 디자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50년대에 디자인한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되면서 기능적으로도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하는데, ‘맥스와 모리츠’로 불리는 소금·후추통, 버터 접시, 쌓아서 보관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달걀컵 등은 전설적인 디자인으로 꼽힙니다.

“좋은 가정용품은 노동자들에겐 충분히 구입할 만하고 부유층에겐 충분히 쓸 만해야 한다”는 그의 명제가 제품 디자인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 셈입니다.

카이저 이델램프는 바우하우스 금속공방에서 활동하던 크리스티안 델이 1933년 디자인한 작품입니다.

카이저 조명 회사와 협업해 카이저 이델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고급 스틸을 가공해 핸드페인팅 방식으로 흰색, 붉은색, 검은색을 입힙니다. 간결하면서 묵직한 이 디자인은 훗날 조명 디자인에 무수한 영감을 주게 됩니다. 카이저 이델 램프 역시 바우하우스의 실용성과 간결한 아름다움을 갖춘 램프라고 평가받으며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allurekorea.com/2020/10/15/%ec%98%a4%eb%8a%98%eb%8f%84-%ec%97%b4%eb%a0%ac%ed%9e%88-%ec%b9%b4%ed%94%bc%eb%90%98%eb%8a%94-%ec%95%84%eb%a6%84%eb%8b%a4%ec%9a%b4-%ec%9d%98%ec%9e%90%eb%93%a4/?utm_source=naver&utm_medium=partnership

magazine.hankyung.com/money/article/20210120369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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