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 신세계유니버스 클럽 라운지 [빅스마일데이]

신세계 통합 멤버십 ‘중심축’으로…전용 프로모션으로 충성 고객 확보
G마켓에서 가입시 연회비 3만원→ 4900원 … 5월 한 달간 인하
빅 스마일데이 행사 맞아 기획 … 멤버십 회원 확장에 드라이브

 

 

 

지난해 6월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이인영 SSG닷컴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전항일 지마켓 대표(왼쪽부터)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왼쪽사진) ⓒ연합뉴스 / G마켓은 지난 2024년 4월 7일 신세계유니버스 회원에만 혜택을 제공하는 ’ 유니버스 클럽 라운지 ‘를 열고, 매달 2~3차례 회원을 위한 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오른쪽 사진) ⓒG마켓 제공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멤버십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쿠팡이 멤버십 월 요금을 인상한 가운데, 이탈 고객을 자사의 충성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멤버십 요금 인하에 나선 신세계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신세계는 5월 한 달간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신세계유니버스)의 연회비를 3만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연회비 인하’라는 중요한 전략을 수행할 핵심 채널은 G마켓 입니다. G마켓에서 신세계유니버스에 가입할 경우, 4900원에 ‘연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최근 G마켓이 멤버십 전용 프로모션을 시작한 데 이어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전 ‘빅 스마일데이’의 ‘역대급’ 전용 혜택까지 예고하면서, 그동안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신세계유니버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중심축’으로 기능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신세계유니버스에 동력 부여…멤버십 요금 84% 한시 인하

신세계유니버스는 G마켓·옥션,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6개사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세계의 통합 멤버십입니다. 지난해 신세계는 ‘양강’의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는 쿠팡, 네이버와 경쟁할 무기로 신세계유니버스를 출범시켰습니다. 특히 계열사의 ‘유기적인 생태계’를 강조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포부까지 내걸었습니다.

신세계유니버스의 연회비는 3만원입니다. 가입 채널에 따라 금액에 상응하는 포인트나 혜택을 받게 되고, 나머지 채널에서도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세계유니버스 출범 이후, 과거 이커머스 고객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스마일클럽에 비해 무료배송 등 혜택이 오히려 줄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또 지난해 오픈서베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돌려받는 혜택들이 존재하지만, ‘비싼 연회비’가 가입에 허들이 된다는 의견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한시적이지만 이번 연회비 인하 움직임이 멤버십 회원을 끌어모으기 위한 시도로 해석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연회비 인하는 G마켓의 빅 스마일데이를 기념해 기획된 행사로, 5월 한 달간 G마켓이나 옥션에서 신세계유니버스에 가입할 경우 연회비는 4900원입니다. 이 기간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들에게는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제공됩니다.

최근 쿠팡이 월 요금을 4990원에서 7980원으로 대폭 올린 상황에서, 신세계의 연회비 인하 움직임은 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4900원이라는 금액 설정과 멤버십 요금 인하 시점 등을 볼 때 쿠팡의 행보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따라붙었지만, G마켓은 쿠팡의 멤버십 요금 인상과는 무관하게 진행되는 행사라는 설명입니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유통상생대회 참석 전, 신세계유니버스 연회비 인하에 대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행사”라며 “올 한 달 동안 행사를 진행해 고객들에게 혜택을 드리고자 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G마켓은 ‘C커머스에 맞설 K셀러를 찾는다’며 빅 스마일데이에 참여할 한국 셀러 모집에 대대적으로 나섰습니다. ⓒG마켓 제공

 

 

 

C커머스에 맞서는 G마켓의 역할…멤버십 혜택 집결

 

신세계가 G마켓을 가입 채널로 선택한 이용자들에게 한시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G마켓이 신세계유니버스의 멤버십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채널로 부상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최근 지마켓은 ‘멤버십 전용 프로모션을 오픈하면서 멤버십 회원 혜택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바 있습니다.

지난 2024년 4월 7일 G마켓은 신세계유니버스 회원에만 혜택을 제공하는 ’유니버스 클럽 라운지‘를 열고, 매달 2~3차례 회원을 위한 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G마켓이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전용 프로모션을 오픈한 것은 지난해 신세계유니버스가 출범한 이래 처음입니다.

 

G마켓은 다양한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주유비 지원, 영화관 제휴 할인 등 혜택을 신세계유니버스 회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G마켓은 이번 빅 스마일데이에서 신세계유니버스 전용 혜택을 파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도 예고했습니다.

일명 ‘C커머스’에 대항할 채널으로서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G마켓은 ‘C커머스에 맞설 K셀러를 찾는다’며 빅 스마일데이에 참여할 한국 셀러 모집에 대대적으로 나섰습니다.

 

매출 상승을 돕기 위한 광고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신규 셀러에 4개월간 물류 보관비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빅 스마일데이에서 선보이는 강력한 신세계유니버스 혜택을 통해,

‘역대급 판매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G마켓은 행사 종료 이후에도 우수셀러를 대상으로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면서 매출을 이어갈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갑니다. 최근 수수료 무료 정책을 6월까지 연장하고 한국 셀러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 등 C커머스에 대응해, ‘지속적 혜택’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택천 G마켓 영업본부장은 

“최근 C커머스가 공격적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K커머스를 대표하는 대규모 쇼핑 축제인 빅 스마일데이를 통해 K셀러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줄 계획”이라며 

“참여 셀러들이 비약적으로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이번 행사에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판매자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8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