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의 자회사들이 줄줄이 증시 출격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신사업들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는 신호탄으로, 카카오가 네이버를 꺾고 빅테크 최대 기업으로 발돋움할 지 업계의 이목이 주목됩니다. 카카오 자회사 중 상장이 임박한 곳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입니다. 2021년 6월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습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일련의 절차들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올 하반기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힙니다.
"카카오뱅크와 페이의 기업공개는 국내 핀테크 시장의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 추정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최대 40조원에 이릅니다. 국내 최대 은행인 KB금융(24조원)의 두 배에 육박합니다.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는 15조원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금융계열 자회사들의 상장이 마무리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카카오엔터는 한국 상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미국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며 기업공개 계획을 알렸고, 여민수 카카오 대표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IPO를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이를 공식화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의 상장 시기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x 멜론컴퍼니 가능성
웹툰, 웹소설을 비롯해 영화, 음악,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전반을 망라하는 카카오엔터의 기업 가치는 2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2021년 7월1일을 기점으로 카카오에서 독립하는 멜론컴퍼니가 카카오엔터와 몸을 합쳐 기업 가치를 극대화 하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연간 800억원가량의 안정적 영업이익을 확보하고 있는 멜론이 카카오엔터와 합병한다면
연매출 1조 5500억원, 영업이익 1527억원의 종합콘텐츠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별개로 카카오재팬은 일본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일본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IPO 주관사 추가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가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글로벌 투자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기업가치 8조 8000억원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일본 만화 시장 1위를 탈환한 픽코마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방증입니다.
이 외에 연내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카카오모빌리티도 상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거론됩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국내외 증시 상장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옵션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핵심 비즈니스인 차량 호출 서비스 외에 주차장 운영대행, 퀵서비스, 펫택시, 꽃배달 등 사람과 사물의 이동을 책임지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 중입니다. 올해에만 칼라일, 구글 등으로부터 약 2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3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기업공개 후에는 가치가 7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자회사들의 상장을 발판으로 빅테크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4일 종가 기준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55조 383억원으로 네이버(58조6420억원)와 차이가 4조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연초대비 주가 상승률이 네이버(22%)보다 카카오(58%)가 더 가팔랐다는 점도 이 같은 기대를 높이는 배경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자회사들의 성장과 가치 현실화를 통해 모기업의 가치 재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회사의 상장으로 모기업인 카카오의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본사 주도의 영업이익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카카오의 기업 가치 정체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여민수 대표는 "파트너 비즈니스와 유저 비즈니스 두 개의 축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이끌겠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해 사업가치를 더 키우고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국내 최초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5월 한 달간 인기를 끈 비상장 주식 키워드를 발표했습니다.
5월에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나란히 관심종목 및 인기 조회 순위 1,2위를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IPO기대주라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지요. 바이오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 소식 이후 연이은 사업 호재를 맞고 있는 야놀자와 카카오페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는 지난 9월부터 관심종목 추가 및 인기 조회 1위를 수성 중입니다. 5월 중순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2.43% 늘어난 467억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투자 심리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여기에 ATM 수수료 무료 정책 연장, 금융위의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층 대상 신용 대출 비중 확대 결정 등 안팎으로 수익 개선 전망이 높아지며 기대를 더했습니다.
최근 비상장 주식 시장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크래프톤은 카카오뱅크에 이어 인기 조회 순위 2위를 기록하며 견조한(주가의 시세가 내리지 않고 높은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다) 성장을 지속했습니다. 1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2272억, 영업이익률 49%를 달성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4390억원의 높은 해외 매출 성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25일에는 국내 장르문학의 거장 이용도 작가의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 개발 계획 발표와 함께 단일 게임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바이오 테마의 강세 또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반려견 치료제 신약 승인을 받은 지엔티파마는 관심종목 추가 3위, 인기 조회 4위를 기록하며 4월에 비해 평균 1.5계단 뛰어 올랐습니다.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위탁 생산하는 한국 코러스는 관심종목 추가 7위, 인기 조회 5위로 이번 달도 상위권에 안착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노보셀바이오가 멕시코 텍살루드 재단의 텍살루드 병원과 코로나 19 NK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진행 소식이 알려지며 새롭게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글로벌 분자진단 전문기업 솔젠트, 난치성 면역력 전문 치유 제품을 제공하는 씨티씨생명과학, 진단키트와 의약품 개발 기업 낙스 등 바이오 관련주들이 관심종목 및 인기 조회 순위에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한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심사에서 예비 허가를 받으며 관심종목 추가 순위 4위, 인기 조회 순위 7위로 급상승했습니다. 야놀자 또한 나스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이후 한국씨티은행과의 전략적 제휴 등이 호재로 작용해 관심종목 추가 5위, 인기 조회 6위를 기록했습니다.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한 비상장 기업으로는 체외 진단 시약 및 의료기기 제조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 줄기 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알바이오 등이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 금융 앱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SI업체 엘지씨엔에스,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코스닥 상장을 마친 국내 대표 수제 맥주 브랜드 제주맥주와 세라믹 공간변형기(STF) 제조업체 샘씨엔에스는 각각 인기 조회 8위와 16위, 색조화장품 전문 ODM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에이디엠코리아, 습도 및 습도 센서 전문 업체 삼영에스앤씨도 20위권 안으로 안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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