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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중고차시장] 현대차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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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E 2022. 3. 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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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진출로 인증 중고차시장 달라질까?
거래투명성 개선 기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22년 3월 17일 중고자동차판매업 관련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고차 매매업종 '미지정'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2019년 2월 '중고차 매매업'에 대한 보호기간이 만료된 후 3년간 이어져온 논란이 마무리됐습니다.

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는 물론 

롯데렌탈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SK렌터카를 운영하는 SK그룹도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고차 매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완성차 업체의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 걸림돌이 사라졌고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대표 정의선)의 중고차 매매사업 시작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업' 진입이 가능해지며 중고차시장이 격변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제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계는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현대차는 경기도 용인시에 중고차 사업 등록을 마쳤고 기아는 전라북도 정읍시에 중고차 사업 등록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쌍용차 등 중견 3사도 내부적으로 중고차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대차 등 대기업의 시장 진출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도 충분히 예상된다는 점에서 향후 조정심의회를 통해 우려되는 부분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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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22년 3월 17일 '중고차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로 기대해볼 점은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우선 시장에 대한 신뢰도 회복입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최근 중고차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장 신뢰도는 14.8%로 미미했습니다. 

설명과 다른 성능상태·사후 관리 미비·허위/미끼 매물·사고차 미고지 등 다양한 사유로 중고차 매매업에 대해 신뢰를 놓게 된 것입니다.
올해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를 통해서도 5일당 평균 1건 꼴로 위와 같은 이유의 중고차 불만 민원이 등록되고 있습니다. 

 

제조사가 직접 시장에서 매물을 관리하고 이를 소비자가 구매한다면 이런 위험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제조사가 보유한 기술력으로 국내 최대 수준인 200여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을 선별, 신차 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또 성능·상태 검사를 기반으로 차량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판매가격을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고차 관련 정보도 소비자들이 폭넓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간 중고차 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가 전문가들로 무장한 매매업자들 대비 거래에 불리한 요소가 많았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을 운영, 자사 고객뿐 아니라 타사 고객과 기존 중고차업계 등 모든 중고차시장 참여자들에게 공개해 정보의 독점을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말 신차급 중고차인지 소비자가 따져보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결국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쌍용차 등 완성차 업체의 시장 진출로 소비자가 비교하고 골라볼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 개개인에 맞는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장밋빛 전망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기적으로는 아닐지라도 장기적으로는 결국 중고차 가격 상승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인증 브랜드 업체를 운영 중인 수입차 브랜드들은 보다 엄격하고 꼼꼼한 관리로 같은 연식의 모델이더라도 일반 중고차 업체보다 많게는 수 백만 원(보통 2~300만 원) 가량 비상 비싸게 판매 중입니다.

만약 현대차가 수요가 많은 중고차를 대량으로 매입하게 된다면 현대차 흐름대로 시세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의 대외적 이슈 탓이 아니라 업체 재량으로 중고차 가격이 높아지고, 이런 현상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날이 올 위험도 있습니다. 


단순한 우려라고 볼 수만은 없는 것은 국내의 기형적인 자동차 시장 때문입니다.

지난 두 달간 현대차그룹(현대차, 기아)의 내수 점유율은 88.9%에 달했습니다.

지난해(87.8%), 2020년(83.1%) 점유율을 보면 매해 오르고 있습니다.

OECD 가입 국가 중 한 그룹의 점유율이 80% 이상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이런 구조가 매년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한 기업의 독주로 중고차 가격이 높아져 신차 가격 책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수입차 인증 중고차와는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독점 현상이 이어질 시 서비스 퀄리티가 초반에는 유지되더라도 향후에는 관리가 어려울 수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시장 규모가 한쪽으로만 확대되면 가격이 분명히 올라가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 단계적 점유율 제한 등으로 보완하면 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완성차 업체의 시장 진출은 환영할 일이다. 이렇게까지 시간을 끌 일이 아니었다. 많은 소비자가 원하는 결말로 끝나 다행”이라 말했습니다.

 

 

소비자단체 "신뢰성 확보·선택폭 확대" 환영

소비자들은 대기업의 중고차 진입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단체 컨슈머워치는 2022년 3월 18일 논평을 내고

"중고차 시장 개방 결정으로 중고차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 등장 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차량 성능 정보나 가격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다"며 "결론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은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사자간 거래위주로 중고차 정보에 대한 불신 등이 높았던 중고차 시장의 신뢰성이 확보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소비자 후생 증진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기아 '인증중고차 사업'…"속도감있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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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5개사는 늦어도 6개월 이내에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와 기아의 준비 속도가 가장 빠르다. 현대차와 기아는 중소사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5년, 10만㎞ 이내의 자사 차량 중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차량만을 대상으로 인증 중고차 사업에 나선다.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이 구현된 브랜드별 중고차 매매 플랫폼과 전국 주요 거점 대규모 전시장도 마련한다.

특히 현대차는 소비자가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를 구매할 때 할인해주는 '보상판매 프로그램'에 나선다. 자체 시스템 등을 통해 차량 성능·상태와 이력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으로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할인도 제공, 원스톱 중고차 처리·신차 구입을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기존에 '오토벨'을 운영하며 중고차 도매사업을 해온 현대글로비스, 현대캐피탈과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완성차 중견 3사 역시 중고차시장 참여를 준비해온 만큼 앞으로 6개월 이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완성차업체들은 ▲5년·10만㎞이하 차량을 대상으로 한 인증 중고차 사업 추진 ▲단계적 시장 진출 ▲대상 이 외 물량의 경매 등을 활용한 중고차 매매업계에 대한 공급 ▲중고차 판매원 대상 신기술·고객 응대 교육 지원 등 상생안 이행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정부의 중고차 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미지정 발표를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협회는 "그동안의 비정상 상황을 정상적으로 전환해줬다"며 "향후 중고차 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롯데·SK 등 렌터카 사업자들도 '반색'

롯데렌탈과 SK렌터카 등 렌터카 사업을 벌여온 대기업들도 정부의 이번 조치에 반색하고 있다.

국내 렌터카업체 1위인 롯데렌터카는 롯데오토케어를 통해 자사의 렌터카 매물을 바탕으로 기업간 거래(B2B)와 중고차 수출에 주력해왔지만 이번 조치로 소비자 직접 판매가 가능해 짐에 따라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최근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에 1800억원을 투자, 3대주주로 등극하는 등 모빌리티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SK엔카'를 통해 중고차 시장을 주도하다 적합업종 지정 후 사업을 매각한 SK그룹 역시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이 당시 매각했던 중고차 사업은 현재 '케이카'와 '엔카'로 현재 중고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SK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 강점을 갖고 있고, 최근모빌리티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대기업의 중고차 판매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렌터카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고차 물량을 기존 중고차업계에 도매로 판매하고 있었다"며 "시장 환경이 바뀐만큼 사업이 가능할 지 검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중고차사업에 다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고차 사업에 대한 경험과 그룹 내 배터리·반도체 사업, SK렌터카로 인해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카 등 기존 업체 주가 급등…긴장감·기대감 '교차'

기존 시장을 주도해온 케이카·엔카·오토플러스 등 기존 주요 중고차 판매업체들은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케이카·엔카 등은 비대면 판매·자체인증·환불제도 도입 등에 나서며 시장 신뢰를 높이는데 힘써왔다.

이들 업체들은 현대차 등의 시장 진출이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여 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경쟁 심화에 대해 긴장감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는 중고차 판매업계 1위인 케이카의 시장점유율이 4% 수준이고, 현대차는 2024년까지 10%에 못미치는 점유율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사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8일 보고서를 내고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케이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케이카는 18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에 비해 16.3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consume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5527

newsis.com/view/?id=NISX20220318_0001798449&cID=13001&pID=13000

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3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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