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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값 폭등] 삼성·LG전자, 원가의 저주

Business/Market

by 다시E 2022. 3. 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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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팔수록 손해?” 삼성·LG전자, 원자재 값 폭등에 ‘수익 비상’

 

 

LG전자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OLED TV. /LG전자 제공

 

 

 

삼성, 가전 매출 절반 원자재 매입에 써
LG전자도 팔아도 남지 않는 ‘원가의 저주’
러-우크라 사태에 공급망도 출렁
TV·가전 제품 도미노 가격 인상 우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많이 팔아도 남지 않는 ‘원가의 저주’에 빠졌습니다. 

두 회사는 지난해 각각 글로벌 TV·가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폭등하는 원자재 가격에 큰 수익은 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며 원자재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 가격까지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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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18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원자재 구입에 103조7187억원을 썼습니다.

삼성전자가 원자재 구입에 100조원을 쓴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구입비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2020년 5조4483억원에서 지난해 10조5823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6년 연속으로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켰지만, 원가 부담이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사업부는 TV 디스플레이를 포함 가전 외장에 사용하는 철강(스틸) 등 원자재 구입에 31조5931억원을 사용했습니다. 지난해 올린 55조8300억원의 매출에서 56.6%를 원자재에 투입한 것입니다. 앞서 2020년에는 원자재 구입비는 매출의 47.7%였습니다.
지난해 미국 월풀을 누르고 글로벌 가전 1위에 오른 LG전자도 폭등하는 원자재 가격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

특히 가전의 핵심 자재인 철강, 레진(수지), 구리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직원들이 에어컨 외관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에 따르면 철강은 전년 대비 21.9%, 레진은 18.2%, 구리는 15.1% 상승했습니다. 

철강을 사는 데만 1조6816억원을 투입했는데, 이는 가전 원자재 구입비 중 13%에 해당합니다.

전년보다 5000억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에어컨, 냉장고 등에서 열교환기에 사용하는 구리는 2020년까지만 하더라도 2000억원대 매입이 가능했지만, 지난해는 3338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LG전자 실적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인 21조89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 하락한 6818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을 밑돌았습니다.

 

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부진은) 급격히 상승한 물류비와 철강 등 원재료비 증가에 원인이 있다”라며

“이런 문제는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습니다.

올해 원자재 가격도 큰 부담이 예상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출렁이고 있어서입니다. 

실제 지난달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50.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알루미늄과 니켈 가격도 각각 23.6%, 23.4%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으나, 뾰족한 수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제품 가격 인상 압박을 더욱 심하게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TV 평균 판매 가격을 전년 대비 약 32% 올렸고, LG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의 평균 판매 가격을 전년 대비 7.2% 인상했습니다. 에어컨 역시 전년보다 가격이 9.8% 비싸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아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경우 제품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핵심 원자재 공급망의 안정적인 확보 등이 필요하고, 정책적으로 관세를 인하하는 등의 대책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출처:

biz.chosun.com/it-science/ict/2022/03/18/VH3GHGOJKRFCBBNHYBX7JJGF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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