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리너스 홍대L7점 신규 오픈
롯데GRS, 실적 부진에 특화매장 사활
원두 개선하고 특화매장 선봬 ··· 일각에선 엔제리너스 매각설도
롯데그룹의 외식사업 계열사 롯데GRS가 엔제리너스 새단장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엔제리너스가 소비자들에게 ‘맛없는 커피’라는 인식이 굳혀지자 특화매장을 선보여 이미지 개선에 나서려는 복안입니다.
엔제리너스 롯데월드몰점은 로스팅은 물론 매장 안에서 직접 만든 쿠키, 파운드 등 빵 종류를 다양하게 선보였고, 홍대 L7점은 도심 속 쉼 공간을 콘셉트로 매장을 꾸렸습니다.
엔제리너스가 브랜딩 재정비와 함께 경쟁사와 차별점을 주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이같은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지난 2022년 1월 5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엔제리너스 홍대L7점이 개점했습니다.
매장 입구는 분홍색 바탕에 꽃장식을 더해 화사한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들어서니 확 달라진 매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샌드위치와 샐러드 제조, 브루잉 등을 볼 수 있는 '바리스타 바' 앞에는 주문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키오스크(무인단말기)가 주문 수요를 분산 시켜 대기시간이 단축됐습니다.
파스타와 피자 등 다이닝 메뉴도 있어 식사하는 소비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와인은 따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롯데GRS의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인 엔제리너스 홍대L7점은 '아늑한 일상' 콘셉트로 내놓은 특화매장.
편안함·따뜻함을 의미하는 덴마크어 '휘게'를 바탕으로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연소재를 모티브로 한 가구와 조명디자인을 배치해 편안한 느낌의 공간을 표현했습니다.
홍대L7점은 각 컨셉트를 가진 6개의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프론트 야드'는 메인공간답게 은은한 조명이 자유분방한 느낌의 다양한 가구와 조화를 이뤘습니다.
엔제리너스의 상징이었던 천사 로고에서 심플하게 바뀐 새 로고도 보였습니다.
특히 샌드위치와 샐러드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도록 마련한 쇼케이스와 워크스테이션이 돋보였습니다.
시그니처 제품인 DIY샐러드는 토핑29종, 드레싱6종 중에서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2층으로 이뤄진 매장은 롯데호텔 L7홍대에 자리 잡았습니다.
엔제리너스 옆에는 지난달 오픈한 롯데리아의 비대면 무인점포가 있습니다.
20대 소비자 윤모씨는
"MZ세대 감성이 곳곳에 묻어난다"며
"포토존이 많아 어디에서 찍어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엔제리너스는 최근 각기 다른 콘셉트의 이색 플래그십 스토어를 줄줄이 오픈하고 있습니다.
2022년 1월 6일 카페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제리너스는 특화매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엔제리너스가 새롭게 선보인 매장은
△LAB(랩) 1004
△롯데월드몰 B1점
△홍대 L7점 입니다.
엔제리너스는 특화매장에 원두로스팅, 베이커리, 샐러드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인 2021년 12월 24일에는 잠실롯데월드몰B1점을 기존보다 2배가량 확장해 재개장했습니다.
예술적 갤러리 공간을 마련하고 유명 제빵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인 2021년 8월과 9월에도 갤러리 콘셉트의 롯데백화점 동탄점 '엘리먼트 스토어'와 자연친화 콘셉트의 롯데아울렛 타임빌라스점을 개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금천롯데타워 신사옥에 연구소 콘셉트 '랩 1004'를 열었습니다.
이처럼 엔제리너스가 특화매장을 선보이는 이유는 롯데GRS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GRS의 지난해 매출은 6831억원으로 2020년 대비 18.7%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95억원으로 2020년 대비 적자 전환했습니다.
2020년 말 취임한 차우철 롯데GRS 대표는 실적 개선을 위해 지난해 7월 패밀리레스토랑 TGIF를 MFG코리아에 매각했습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2번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롯데GRS 내 15% 매출을 차지하는 엔제리너스는 20년 만에 로고와 심볼에 변화를 주며 브랜드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엔제리너스 점포수는 현재 460여개점으로, 스타벅스(1620개), 이디야커피(3500여개) 등에 비해 적은 편.
일각에서는 엔제리너스의 매각설과 함께 1세대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엔제리너스가 예전부터 커피 전문점임에도 커피 대신 반미를 내세워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엔제리너스는 소비자들 커피 맛 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원두를 바꾸고 있지만 커피 전문점 1세대 브랜드임에도 수년째 성장 정체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엔제리너스는 출범 때부터 ‘맛없는 커피’라는 소비자들의 선입견이 생겼습니다.
당시 엔제리너스는 롯데리아와 같은 원두를 사용했지만 커피값 대비 원두 품질 차이 논란을 빚었기 때문입니다.
엔제리너스와 롯데리아가 같은 용량과 원두를 쓰고 있지만 가격은 엔제리너스가 두 배 이상 높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엔제리너스 커피 가격도 다른 경쟁사 대비 높은 편입니다.
아메리카노 기준 엔제리너스 가격은 4700원입니다.
경쟁사인 스타벅스(4100원), 투썸플레이스(4100원), 이디야커피(3200원) 등에 비하면 높은 편에 속합니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이 커피보다도 카페에 찾아가는 것을 선호한다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분위기의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며 “특화매장을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내년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에도 특화매장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GRS는 올해에도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특화매장을 늘려 매출 정상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입니다.
롯데GRS 관계자는
"어디에서나 똑같은 경험을 제공하기보다는 지역 상권에 맞춘 특색 있는 매장으로 차별화해 브랜딩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올해 역시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는 등 특화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mk.co.kr/news/business/view/2022/01/19591/
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49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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