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슬쩍 PPL보다 웃음 소재로 당당하게
뒷광고 나비효과로 광고·콘텐츠 분야 변화 바람
유튜브에서는 보는 이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광고와 광고가 아닌 것을 명확히 밝히는 방식이 새로운 질서로 자리 잡는 추세입니다.
셀럽 유튜버에게서 시작된 뒷광고 논란이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영역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이제는 당당하게 광고임을 밝히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콘텐츠가 오히려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뒷광고로 논란이 된 사안을 놓고 보면, 콘텐츠 안에서 (광고인 줄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노출된 것들입니다.
진짜 자연스러운 모습에 광고가 녹아난 것인지, 광고를 위해 재미난 콘텐츠를 만들어 낸 것인지 모호한 위치에 있다.
최근에는 광고가 아님에도 광고처럼 보일 수 있는 것에 대해 먼저 ‘광고’라 표기하기도 합니다. 구독자 28만의 ‘햄연지’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오뚜기가 3세 함연지가 대표적입니다.
반대로 혹시나 제기될 광고 논란을 원천차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더걸스 출신의 배우 안소희는 테슬라 차량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본인의 관심에 의해 진행된 것이라며 ‘Not Sponsored’라고 표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처럼 유튜브에서는 보는 이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광고와 광고가 아닌 것을 명확히 밝히는 방식이 새로운 질서로 자리 잡는 추세입니다.
반면 방송에서는 ‘대놓고 PPL’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PPL이 거침 없이 드러나 오히려 거부감 없게 다가섭니다.
기발하고 유쾌한 PPL을 표방한 SBS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은 지난 4월 파일럿 방송 이후 총 5부작으로 정규편성됐습니다. 이미 종영하긴 했지만, 중소기업과 농어민들을 돕는다는 대의적 가치를 담아내며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재미난 방식으로 PPL을 풀어낸 ‘놀면뭐하니’도 좋은 사례로 얘기되고 있습니다.
광고주 참여에 따라 스케일이 달라지는 ‘싹쓰리’의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과 함께 적극적으로 PPL에 임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쿨하게 보여줬습니다.
이어지는 ‘환불원정대’ 편에서도 제작비 충당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뜬금없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8월의 호빵 PPL마저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이전 시즌에 비해 광고가 늘어났다는 시청자 불만에 ‘상금 벌고 올게요’라고 재치있게 피드백했습니다. 앞서 60초의 광고시간을 긴장감 넘치는 순간으로 만들었던 ‘슈퍼스타K’처럼 광고가 방송 프로그램과 별도의 영역이 아닌 제작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유쾌하게 어필하는 것입니다.
소위 ‘땅파서 장사하냐’는 말처럼 콘텐츠 생산에도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이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에 대한 보상도 적절히 이뤄져야 콘텐츠 생산이 지속가능해집니다.
이같은 시스템을 아는 콘텐츠 소비자들은 제작자를 직접 후원하거나,
광고를 통해 간접적으로 매출을 만들어주는 것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경이 본인이 설정하지 않은 광고를 해제하는 법을 묻자, 그냥 광고수익 받으라고 하는 팬(구독자)들처럼 보상이 따르는 것이 양질의 콘텐츠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광고로 불거진 잡음이 역설적으로 콘텐츠 생태계에서 광고의 중요성을 인정받게끔 만드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어느 정도의 선이 보는 이들에게 불쾌함을 주지 않는지, 재미있게 주목을 끌려면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은 뒤따라야 합니다.
뒷광고의 후폭풍으로 지금은 솔직함이 그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계속 반복되면 날이 무뎌질 것입니다.
광고가 계속해서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의 일원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제작에 버금가게 시청자 기호를 충족시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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