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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 포켓몬 인기, 열광의 이유

Business/Marketing

by 다시E 2022. 6. 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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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8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에 있는 대형유통매장에서 시민들이 이른 시간부터 포켓몬 빵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0일 오전 10시부터 판매한 ‘갤럭시 버즈2 포켓몬 몬스터볼 커버 패키지’는 8분만에 완판됐습니다. /삼성전자

 

 

포켓몬 빵, 우산, 화장품 용기, 스마트폰 액세서리까지 판매
게임에 나오는 포켓몬 모두 잡듯 다양한 제품 모으면서 재미느껴

 

지난 2월 SPC삼립의 포켓몬 빵 재출시로 시작된 포켓몬 열풍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포켓몬 띠부띠부씰(스티커)이 들어 있는 포켓몬 빵을 구하려면 여전히 새벽마다 대형 마트 입구에서 기다리는 ‘오픈 런’을 해야 할 지경입니다.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포켓몬 인기에 편승해 ‘포켓몬 키즈 우산’ ‘피카츄 컨테이너’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이랜드월드 등 다른 소비재 기업들 역시 포켓몬 캐릭터를 이용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최근 포켓몬 관련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내놨는데 수시간 만에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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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짝 유행 아닌 패션이 된 포켓몬


포켓몬 열풍은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인기 콘텐츠로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2017년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GO’ 한국 서비스 시작, 포켓몬 빵 재출시와 같은 특정 계기가 있을 때마다 관련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입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포켓몬의 인기는 반짝 유행(fad)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열풍(fashion)이 됐다고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포켓몬 콘텐츠 유행은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현상도 아닙니다.

한국에서 띠부띠부씰 수집 열풍이 부는 것처럼 미국에서는 포켓몬 카드 수집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AP통신은

“미국인들이 포켓몬 카드와 같이 어린 시절 향수가 깃든 수집품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미국의 경매 사이트에서 1999년 출시된 포켓몬 ‘리자몽’의 초판본 카드가 33만6000달러(약 4억2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미국 경매에서 33만6000달러에 낙찰된 포켓몬 '리자몽'의 초판본 카드. /헤리티지 옥션 홈페이지

 

 

  • “Gotta catch’em all!” 슬로건에 답이 있다


복고 열풍으로 인기를 끄는 상품은 포켓몬 이외에도 많습니다. 

하지만 포켓몬처럼 지속적으로 대규모 인기를 끄는 콘텐츠는 흔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출시 25주년을 맞은 포켓몬의 꾸준한 인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포켓몬을 ‘모은다’는 게임의 기본 구조가 큰 역할을 한다고 분석합니다.

마케팅·브랜드 전문가인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소비 트렌드는 다양한 대상과 경험을 수집해 전시하는 ‘컬렉트(collect·수집하다)’ 소비인데, 다양한 포켓몬을 포획하는 것이 목표인 포켓몬 게임은 이런 소비 트렌드에 딱 들어맞는다”고 했다.


1996년 비디오게임으로 출시된 포켓몬스터 슬로건은 “Gotta catch’em all!”입니다.

포켓몬을 전부 잡으라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포켓몬 게임의 목표 중 하나는 게임에 등장하는 포켓몬을 모두 잡는 것.

시리즈마다 100~200마리의 포켓몬이 게임에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이 포켓몬들을 포획하는 과정에서 흥미를 느낍니다.

이렇다 보니 서로 다른 포켓몬이 인쇄된 스티커·카드를 모으는 것도 덩달아 큰 인기몰이를 하는 것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2월 포켓몬 카드 열풍을 다룬 보도에서

무언가를 모은다는 행위에는 사람을 몰입시키는 요소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랜드가 출시한 포켓몬 티셔츠 컬렉션 5종. 티셔츠 중 하나에는 "Gotta catch'em all!"이라는 포켓몬 공식 슬로건이 인쇄돼 있습니다./ 이랜드

 

 

마케팅도 포켓몬 인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1996년 비디오게임으로 처음 출시됐지만, 당시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을 염두에 두고 ‘피카츄’와 같은 귀여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별도의 법인까지 세워 애니메이션과 각종 상품을 제작하며 캐릭터 저작권을 관리했습니다. 

이시하라 쓰네카즈 포켓몬 CEO는 포켓몬의 인기 비결로 

“포켓몬 전문 회사를 만드는 등 브랜드를 특화했기 때문”이라며 

“아이돌 기획사는 아니지만, 포켓몬이라는 대상을 어떻게 육성해야 재미있을까를 고민했다”고 했습니다.

 

 

 

 

출처:

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2/06/09/DKBR2APAUVCJXC43J7LP25GPQE/?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news1.kr/photos/view/?5416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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