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대거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루에 수십~수백%의 수익을 보았다는 사례가 온·오프라인으로 전해지면서 단번에 돈을 벌려는 2030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비트코인 등에 투자를 하지 않으면 뒤질 수 있다는 '포모 증후군'(Fearing Of Missing Out·FOMO)도 한몫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극심한만큼 투자 위험성도 큽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홍보로 유명해진 도지코인은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300% 이상 급상승했습니다. 그러나 16일 540원에서 다음날 306원으로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디카르고 코인도 비슷합니다. 디카르고 코인은 지난달 3일 카카오페이와의 배송 서비스 협업 공시 이후 단 하루 만에 400% 가까운 수익률을 냈습니다. 이후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예비입찰에 참여한다는 소문이 돌자 3일 만에 800% 급상승했습니다. 최고 870원에 거래되던 디카르고는 카카오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언론 기사와 함께 하루새 341원으로 떨어져 반토막 아래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이후 커뮤니티에는 83층(830원에 매입), 77층(770원에 매입), 57층(570원에 매입)에 샀다며 "살려달라"는 글이 폭주했습니다.
'-5억' '-3억' '-1억' '-9400만원'
암호화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요즘 억 단위의 '손실인증'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24시간 운영되는 암호화폐 시장이 수백%의 수익을 내다가도 하루이틀새 다시 급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위험 투자 경험이 적은 2030세대가 변화무쌍한 장세에 올라탔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큰 돈을 벌 것이라는 낙관론에 취해 너무 쉽게 뛰어들어서는 안된다는 지적과 가격 상승 시 자금세탁 등 불법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는 걱정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도 투기성 강한 가상자산 거래에 경고를 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16일 가상자산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가상자산의 가치는 누구도 담보할 수가 없고 가상자산 거래는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성이 매우 높은 거래이므로 자기 책임 아래 신중하게 판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투기성이 높은 가상자산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즉각 대응조치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고위험 투자 정도가 아니라 아예 투기라는 비판이 나오자 투자자 사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비트코인의 수익이 올라갈듯 하지만 결과적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전문가들도 청년들의 '묻지마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암호화폐는 내재가치가 없어 수요가 없으면 폭락할 수밖에 없고 손실 보호장치도 없다"며 "수익만 생각하고 시장에 뛰어드는 행위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산가격이 상승해도 문제입니다. 이를 이용한 자금세탁, 사기 등 불법행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서 입니다. 정부는 "최근 가상자산 가격 상승을 이용한 자금세탁과 사기 등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4~6월을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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