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리 소포라] ‘홀로 위시리스트’의 실천
남지은의 실전 싱글기 ④ ‘홀로 위시리스트’의 실천 선택의 마지노선은 주로 ‘결혼할 때’였다. 예쁜 그릇 세트가 사고 싶어도 ‘결혼할 때 사면 돼’였고, 큰 침대가 갖고 싶어도 ‘결혼하면 살 텐데’였다. 엄마도 언니도 그랬지만, 나도 암묵적으로 동의했다. 그래 결혼하면 좋은 거 살 텐데, 그냥 살지 뭐. ‘곧’이 ‘조만간’이 되고, 머잖아, 언젠가, 아마도를 넘어 이젠 ‘결혼이 뭐니?’의 상태로 접어들었다. 결혼은 ‘일단’ 안 하는 것으로 정리한 이후부터 그 선을 과감하게 지워버렸다. 결혼할 때 사려고 참아왔던 위시리스트를 차곡차곡 실현해나가기 시작했다. 예쁜 그릇부터 샀다. 집에서 가져온, 언니한테 얻었던 제각각 접시들은 치우고, 요즘 마음이 간 우드세트와 스테인리스세트로 채워 넣었다. 큰맘 먹고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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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15.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