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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 무료배달 언제까지 할 수 있느냐 [배달비 제로]

Business/Delivery

by 다시E 2024. 4. 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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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 플랫폼 업체들이 이젠 ‘배달비 제로’를 놓고 제4라운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그동안 배달망 넓히기(전국 배달), 배달 속도전 경쟁(단건 배달), 라이더 확보전까지 치열하게 맞붙어왔던 3사가 이번엔 고객에게 아예 배달 서비스를 하면서 배달비는 받지 않겠다는 정책까지 내걸고 경쟁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동안 배달비는 소비자와 음식점주가 절반씩 부담해왔습니다.

배민과 쿠팡이츠 등은 앞으로 소비자가 절반씩 냈던 배달비를 대신 감수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단 이때 ‘무료 배달’은 알뜰 배달(배달 기사가 동선이 겹치는 장소들을 묶어 여러 곳을 같이 배달하는 것)에만 해당됩니다.

지난달 말 쿠팡이츠가 먼저 이커머스 몰 쿠팡의 유료 멤버십 회원에 한해 배달 서비스를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서자, 

작년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점유율 1위 업체 배달의민족도 또 다른 무료 배달 정책을 걸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 같은 무한 출혈 경쟁을 두고 일각에선 한 기업의 지배적 위치를 더욱 굳히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그래픽=양진경

 

*배달업계 점입가경 출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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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무료 배달’… 점입가경 출혈 경쟁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24년 4월 1일부터 고객이 배달비에 따라 ‘주문 음식값 10% 할인’과 ‘무료 배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도권부터 서비스를 우선 적용, 추후 시장 상황에 맞춰 적용 지역은 순차적으로 추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가령 소비자가 기존에 1만원짜리 음식을 주문하고 2000원의 배달비까지 합쳐서 1만2000원을 냈다면, 

앞으로 배민을 이용하면서 ‘무료 배달’을 택하면 1만원만 내면 됩니다. 2000원은 배민이 소비자 대신 부담합니다.
원래 배달 기사가 받아야 할 돈은 2000원이 아니라 4000원 정도입니다. 

소비자가 절반인 2000원을 내면, 음식점주가 나머지 2000원을 따로 또 부담하는 형태였습니다. 

음식점주들은 앞으로도 기존처럼 나머지 절반의 배달비는 배달 기사에게 계속 냅니다.

또한 음식점주들은 배민 같은 플랫폼에 주문 중개 이용료(부가세 포함 7.48%)결제 수수료(1.5∼3%·부가세 별도)도 따로 내야 합니다.

 

배달 앱 시장 점유율만 60%에 달하는 배민이 굳이 이런 무리한 투자를 하겠다고 나선 것은 쿠팡이츠 같은 경쟁사의 공세가 갈수록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쿠팡이츠가 지난달 말부터 자사 유료 멤버십 회원들에게 배달비를 받지 않는 정책을 펴겠다고 나서자, 배민도 맞불 작전에 돌입한 것입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배달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배민 2193만명, 요기요 603만명, 쿠팡이츠 574만명이었습니다.

요기요도 무료 배달을 적용한 구독제 요금을 낮추면서 경쟁에 참전했습니다. 

요기요는 1일부터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4900원에서 2900원으로 낮췄습니다. 

요기요 앱 내 ‘요기패스X’ 대상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1만7000원 이상 주문할 경우엔 횟수에 제한 없이 배달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기존 ‘요기패스X’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도 이달 정기 결제부터는 2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무료 배달, 지속 가능할까”

플랫폼 업체 입장에선 보통 자금이 드는 일이 아닙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최근 배달비가 너무 비싸다고 느끼기 시작하면서 배달 앱 시장이 역성장에 접어들었다. 이 심리 저항선을 깨고 가입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서 채택한 정책”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언제까지 할 수 있느냐 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쿠팡이 배달비 무료 혜택과 비슷한 프로모션에 3000억원을 투입했을 때 배민 역시 900억원을 투입하면서 맞불을 놓은 적이 있긴 했다”면서 “양사가 아무리 자금력이 있다고 해도 무료 배달을 무한정 계속할 순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배민은 일단 쌓아둔 현금으로 60%라는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배민은 지난 2년 연속 흑자를 냈습니다.

작년 매출은 3조4155억원으로 전년(2조9471억원)보다 15.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998억원으로 전년(4241억원) 대비 65% 늘었습니다.

 

출처:

chosun.com/economy/market_trend/2024/04/02/IZLLCEXGXBCTLEWPAKIS7EHPZU/?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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