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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 쿠팡이츠 vs 배민 주도권 경쟁

Business/Delivery

by 다시E 2024. 4. 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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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무료 배달’ 첫날… 배민 “식자재 최대 31% 인하”
배달 플랫폼 주도권 잡기 경쟁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시장점유율 싸움은 치열합니다.

2024년 3월 26일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가 쿠팡 유료 멤버십(와우 회원) 대상 ‘배달비 무제한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약 1400만명에 이르는 ‘와우 회원’을 타깃으로 삼아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것입니다.

 

같은 날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음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마늘·쌀 등 주요 식자재 가격을 16~30% 가량 인하하는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더 많은 음식점을 배달 앱으로 끌어들여, 고객 선택 폭을 넓히는 식으로 쿠팡이츠의 공세에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쿠팡이츠와 배달 시장 2위를 다투는 요기요는 앞서 작년 11월부터 월 4900원짜리 멤버십 ‘요기패스X’에 가입한 고객에게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업체들이 상당한 수익을 포기하면서 마케팅 경쟁에 나선 것은 배달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한번 밀리면 끝이라는 위기감이 작동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배달 3사의 사장·고객·라이더 모시기

2024년 3월 26일 시작된 쿠팡이츠의 무료 배달은 여러 집을 한 번에 배달하는 ‘묶음 배달’을 할 경우 주문 횟수나 금액, 거리 등 제한이 없이 고객에게서 배달비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가게별 할인 쿠폰도 중복 적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광역시, 충청, 강원, 경상, 전라, 제주 등 주요 도시에만 우선 적용됩니다. 기존 음식 가격 할인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날부터 5월 31일까지 앱을 통해 음식 할인을 기본 혜택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배달 한 번에 한 집만 가는 단건 배달은 기존과 동일하게 배달비를 내야 합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체 식자재 플랫폼인 ‘배민상회’를 통해 입점 음식점을 대상으로 식자재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6만5900원인 깐마늘 5㎏을 4만4900원(약 31.9% 할인)에, 5만5000원인 쌀 한 포대를 4만4990원(18.2% 할인)에 판매하는 식입니다. 이 밖에 고추, 다진 마늘, 애호박 등도 할인 판매합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고객들의 음식 주문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더 많은 음식점을 유치할 뿐 아니라, 최근 물가 상승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는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픽=양진경

 

 


배달 라이더를 붙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합니다.

 

최근 배달 업체들은 라이더들이 가입해야 하는 보험료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간제 보험에 가입한 라이더들은 배달 업체에 오토바이 보험료를 내야 합니다.

5년 전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됐을 당시 보험료는 1시간당 1700원대였지만, 지난해부터 배달 업체들이 이 보험료를 할인해 주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9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보험사와 협업해 가격을 낮추는 식입니다.

배달 업체 관계자는

“최근엔 라이더를 확보하지 못해 배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라이더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각 업체가 고민 중”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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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 시장, 치열한 순위 경쟁

배달 업체들은 지난해 배달 시장이 처음으로 줄면서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음식 서비스(배달 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약 2조7300억원에서 코로나를 거치며 2022년 약 26조590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매년 새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하지만 작년 약 26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래픽=양진경

 

 



현재 배달 시장 선두는 배달의 민족.

 

모바일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배달의 민족이 약 2193만명으로 1위입니다.

요기요(603만명), 쿠팡이츠(574만명)가 뒤를 잇습니다.

작년 2월엔 요기요가 722만명으로 쿠팡이츠(348만명)를 크게 따돌렸으나 1년 만에 턱밑까지 추격당했습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는 업체들이 수익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지만, 정체가 되면 결국 하위 업체가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의 배달 업계 순위 경쟁은 사실상 존폐를 건 싸움”이라고 했습니다.

 

 

출처:

chosun.com/economy/tech_it/2024/03/27/HITGUDMKVJGCHN4LBNYTL7FI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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