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는 올해 1~6월 미술 경매 거래액이 1438억원을 기록했다고 2021년 7월 2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90억원보다 3배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미술품 경매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본격적인 호황을 알렸습니다. 최근 5년래 이런 호황은 없었습니다.
지난해 490억원으로 바닥을 쳤을 때보다 3배 이상 뛰었고, 상반기 중 시장이 가장 좋았던 2018년 1030억원보다도 50%쯤 늘어났습니다. 2019년 826억원, 2017년 998억원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결국 이 같은 역대급 성적을 쥔 올해 상반기 경매시장 매출규모는 곧 하반기 미술시장을 가늠할 지표가 됩니다.
전체 미술시장에서 경매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30% 안팎입니다.
이외에 화랑과 아트페어 등에서 거둔 성과가 합쳐져 미술시장의 규모가 나오는데,
한국 미술시장은 지난 13년간 5000억원의 벽을 넘지 못했었습니다.
2017년에 기록한 4942억원이 2007년(6045억원) 이래 최고치였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 상반기 수준의 결과가 그려진다면 경매시장에서만 3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입니다.
이는 곧, 전체 미술시장이 5000억원대를 찍고 감히 1조원까지 넘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매시장을 비롯해 상반기 미술시장을 뜨겁게 달구며 유입된 ‘뭉칫돈’의 공세는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질 듯합니다.
당장 미술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한 작가군의 활약이 여전히 기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컬렉터의 상반기 관심사의 1순위는 단연 김창열(1929∼2021)이었습니다.
지난 1월 타계한 이후 시장에 똑똑 떨어진 ‘물방울’의 열풍은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다작 덕에 그간 경매에서 적잖은 작품이 거래됐지만, 이번 만큼 경매마다 10∼20여점의 출품작을 내놓으며 경매시장 상승률에 정비례한 수직상승을 보인 적은 없습니다.
그 기세로 김창열의 ‘물방울’이 상반기에 기록한 낙찰총액은 약 131억원.
낙찰률은 무려 91.3%까지 치솟았습니다. 10점을 내놔 9점 이상이 팔렸다는 뜻입니다.
올해 상반기를 후끈 달군 가장 핫한 이슈였던 ‘이건희컬렉션’은 미술품과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르크 샤갈(1887∼1985).
국립현대미술관이 기증받은 1488점 중 한 점이던 샤갈의 ‘붉은 꽃다발과 연인들’(1975)과 같은 시기, 같은 지역에서 그려졌다고 소개된 ‘생 폴 드 방스의 정원’(1973)이 지난 5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42억원에 낙찰된 것입니다.
덕분에 이 작품은 올해 상반기를 통틀어 가장 비싸게 팔린 ‘낙찰가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당장 2021-7-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할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이 화제를 이어갑니다.
또 먼저 스타트를 끊은 박수근미술관·대구미술관에 이어 이달부터는 이건희컬렉션을 본격적으로 공개하는 서울전시도 예정돼 있습니다. 2021-7-21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관에서 60여점을 내놓는 특별전을 열고, 그즈음 국립중앙박물관도 비슷한 규모의 전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역시 상반기에 돌풍을 일으킨 ‘아트페어’, 그중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10월 중순 큰장을 예고한 것도 주목할 점입니다.
지난 2월 화랑미술제가 불황을 완전히 잠재운 것도 모자라 5월 ‘아트부산’은 8만명을 불러모아 350억원어치 미술품을 팔아치웠습니다. 특히 20주년을 맞는 키아프는 벌써부터 가열 조짐입니다. 키아프를 주최하는 한국화랑협회 관계자는 “예년보다 30% 이상 많은 화랑·갤러리가 참가를 희망했고, 대형부스를 신청한 곳도 50% 이상 늘었다”고 귀띔했습니다.
‘내놓는 족족’ ‘없어서 못 파는’ 역대급 장터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출처: 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21766629111568&mediaCodeNo=257&OutLnkChk=Y
이는 지난해 1~12월 전체 거래액 1153억원도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1998년 서울옥션이 설립되면서 국내 미술 경매가 본격화된 이후 최고치로,
역대 두 번째 거래액인 2018년 1030억원보다 39%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부동산 규제로 인한 유동자금이 취득세·보유세가 없는 미술 재테크로 몰리고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컬렉션 기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유례없는 호황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는 '2021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상반기 결산'과 '낙찰총액 상위 5순위 작가별 KYS미술품가격지수 분석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상반기 낙찰가 1위 작품은 지난 5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42억원에 팔린 마르크 샤갈 1973년작 '생 폴 드 방스의 정원'이었습니다.
2위는 지난 6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30억원에 팔린 김환기 무지개색 점화 '27-XI-71 #211'이 차지했습니다.
한국 추상화 선구자 김환기가 1971년 그린 무지개색 점화 '27-XI-71 #211'은 이번 경매 최고 낙찰가 30억5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민 화가 이중섭이 말년에 그린 '가족'(1945년)이 15억5000만원,
추상화가 유영국이 한국 자연을 기하학적 색면 분할로 해석한 '영혼'(1965년)은 12억70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일본 거장 구사마 야요이가 검푸른 바탕에 은빛 안료로 그물망을 그린 'Silver Nets(BTRUX)'(2014년)는 18억원에 나와 치열한 경합 끝에 29억원에 팔렸습니다.
고미술품 시장도 활황기입니다.
겸재 정선의 실경 작품 '동작진'이 시작가 1억5000만원의 3배 가까운 4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이는 정선이 실경을 그린 낱폭 작품 중 최고가입니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여전히 시장 수요가 극소수의 특정 작가에게 편중됐다는 점과 일부 미술품 투기 욕구를 부추기는 요소들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경매 낙찰작은 1만999점으로 지난해 동기 9173점보다 2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경매 총 출품작은 1만6822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224점보다 18%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경매사 1위는 낙찰 총액 697억원(낙찰률 82.5%)을 기록한 서울옥션으로 지난해 뺏긴 정상을 탈환했습니다.
2위는 낙찰 총액 607억원(낙찰률 51.3%)을 거둔 케이옥션이었습니다.
이번 통계 조사 대상은 서울옥션, 케이옥션, 아트데이옥션, 아이옥션, 에이옥션, 마이아트옥션, 칸옥션, 꼬모옥션 등 국내 경매사 8곳으로 올해 1~6월 진행한 온·오프라인 경매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낙찰 총액 1위 작가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 추상화 거장 이우환이 차지해 이우환의 독주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 상반기 이우환 작품 낙찰 총액은 1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낙찰 총액 61억원에 비해 3배 급증했습니다.
한국 추상화 거장 이우환 작품이 작가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점이 나선형으로 돌아가면서 유기적인 흐름으로 나타나는 '점으로부터(2 works)'(1975년)가 15억원에 시작해 22억원에 낙찰됐습니다.
기존 최고가 작품은 2019년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20억7000만원에 팔린 '동풍'(1984년)입니다.
이옥경 서울옥션 부회장은
"근래 보기 힘들었던 이우환 희귀작, 유영국 수작 등 작품 구성이 좋아서 높은 낙찰총액을 기록했다"며
"현장 경매 열기도 뜨거웠지만 최근 급증한 젊은 세대와 기존 큰손 컬렉터, 외국 고객들이 온라인 응찰로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게 이번 경매의 특징"이라고 밝혔습니다.
작가별 낙찰 총액은 이우환에 이어 2위 물방울 화백 김창열 130억원, 3위 일본 거장 쿠사마 야요이 121억원, 4위 한국 추상화 선구자 김환기 119억원, 5위 단색화 거장 박서보 79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월 타계 후 작품값이 2~3배 급증한 김창열이 사상 처음으로 2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의 김영석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장기간 국제적 불황이 지속되는 사회분위기에서 국내 상반기 미술시장은 지난해 대비 무려 3배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했습니다.
20~40대 젊은 컬렉터들의 아트테크 열풍에 올해 상반기 미술 경매 매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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