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디자인재단이 11월 27일부터 사흘간 동대문 브랜드의 특·장점을 살린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 패션 페스티벌 행사 ‘Online 동대문 패션 페어(DOTFF)’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동대문 패션 상권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습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주축이 돼 30여개 동대문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면서 동대문 시장을 그대로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겼습니다. 그야말로 동대문 패션 브랜드의 온라인 축제가 열렸던 것입니다.
동대문 패션 상권의 속도와 혁신을 강조하기 위해 ‘See Now, Feel Now, Buy Now, Wear Now’를 슬로건으로 했습니다.
동대문의 상징이자 패션과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DDP를 시작으로 디지털에서 펼쳐지는 ‘Online 동대문 패션 페어’는 네이버 쇼핑과 함께 진행되는 라이브 커머스(일명 ‘라방’)와 브랜드별 패션 필름, 참여형 이벤트 등의 패션 콘텐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계획을 하였습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Online 동대문 패션 페어’에 참여하는 30여개 기업에게 자사 브랜드 특성을 반영한 홍보용 패션 필름과 룩북 제작을 지원했습니다.
온라인 커머스에 적합한 상품 기획과 더불어 전문적인 컨설팅도 제공하였습니다.
행사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몰 라이브를 통한 라이브 커머스와 10개 이상 주요 e커머스 입점 판매도 이뤄졌고, 행사 종료 후 11번가·SSG를 통해 앵콜 기획전을 진행하며 참여 브랜드들의 온라인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후속조치를 도왔습니다.
이번 패션 페어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지난 2020년 4월 발표한 ‘동대문패션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기반을 둔 동대문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책의 일환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대문 패션의 경쟁력은 디자인과 속도에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가 트렌드에 앞서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고, 시장에선 이를 발 빠르게 제작·생산해 소비자에게 내보이는 것이 동대문 브랜드의 최대 강점인 것입니다.
동대문 패션상권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도심형 패션클러스터로 손꼽힙니다.
기획·디자인-생산-도·소매에 이르는 패션 산업 생태계가 반경 5㎞ 내에서 모두 가능한 구조로, 2만 여개의 기업이 자리합니다.
이들 기업이 경쟁하며 소비자의 변화에 맞춰 최신 제품을 출시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동대문 패션 상권은 명동과 함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후발 국가가 성장하면서 과거에 비해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중국·베트남 등 후발 의류 제조 기반 국가들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특히 동대문을 그대로 모방한 중국의 짠시루, 바이마 등의 도매 시장이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바이어들의 중국 시장 선호 현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동대문 도매상들도 자체적으로 상품을 개발하기보다 중국 저가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형태로 전환되면서 전반적으로 동대문시장의 매력이 하락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국내 내수 시장이 글로벌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반면 해외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은 오히려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반면 동대문 점포들의 차별화된 디자인 개발에 한계를 보이거나 지속적인 투자를 받지 못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통 기반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과거 동대문 시장만이 가진 특징이 사라지는 현실입니다.
보고서 연구책임자인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동대문 패션상권의 다양한 참여자를 중심으로 한 자발적 혁신 모델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합니다.
동대문 특유의 생태계가 다시 활성화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달라진 유통 환경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생태계 내의 끊어진 고리를 파악해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시적인 예산 지원에 그치기보다 장기적으로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속가능성이 담보되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시의 랜드마크이자 동대문 패션상권의 중심에 위치한 DDP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DDP를 동대문 패션상권의 실질적인 혁신 부스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나섰습니다.
높은 품질과 트렌디하고 세련된 디자인, 합리적 가격과 빠른 생산을 강점으로 동대문을 거쳐 기획·생산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동대문 패션’의 의미를 확장해 패션 사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소비자와의 만남을 주도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브랜드와 소비자 간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할 수 있는 온라인 페스티벌을 통해 진정한 K-패션을 선보이는 장으로 이번 페어를 기획했습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우수한 디자인을 겸비한 동대문 브랜드가 D2C 비즈니스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아울러 국내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디지털 기반 패션 전환기에 새로운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경란 대표는
“이번 ‘Online 동대문 패션 페어’를 계기로 DDP와 동대문 패션이 함께 호흡하고, 지속가능한 지원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해 DDP 살림터 내 ‘D-숲’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아낌없는 커머셜 지원과 인근 상권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내 손 안에 펼쳐지는 패션 페스티벌’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소비자는 동대문에 직접 가지 않고도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과 쇼핑을 결합한 커머스 형태의 ‘온택트(ONTACT) 패션마켓’ 방송을 보며 옷을 구경하고,
궁금한 점은 실시간으로 판매자에 문의하고, 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3일 간 총 12회가 열렸습니다.
전문 쇼호스트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등이 진행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습니다.
이들은 제품에 대한 평가는 물론 유행 스타일링 제안, 트렌드 리뷰와 같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자세한 정보와 브랜드별 패션 필름은 온라인 사이트( www. dotff.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출처: jmagazine.joins.com/economist/view/33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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