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피팅] 삶을 바꾸는 라이프테크 AR 피팅 대세

안경·주얼리숍 AR 피팅 대세
헤어스타일도 시술 전에 체험

 

딥아이 라운즈 매장에서 고객이 선글라스 AR피팅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딥아이]

• 딥아이, 안경/선글라스 가상 피팅 제공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자리한 딥아이 오프라인 매장 '라운즈 판교점'에 들어서면 보통 안경원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고객이 안경사와 직접 상담하는 대신 곳곳에 비치된 태블릿PC와 스마트미러를 이용해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보며 쇼핑을 즐기는 것이지요.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가상 피팅을 체험해보고 안경사 도움 없이도 해당 제품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기기가 곳곳에 마련돼 있습니다. 딥아이 관계자는 "매장에서 여러 제품을 써보고 가격을 묻다 보면 눈치가 보이는데 그런 불편이 없어 고객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딥아이는 자사 애플리케이션 '라운즈'를 통해 수천 가지 안경과 선글라스를 거울을 보듯 변경하며 착용할 수 있는 '미러형' 가상 피팅을 제공합니다. AI 딥러닝 기술로 개별 안경 속성 정보를 분석한 뒤 안경의 광택, 그림자, 재질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안경 모델링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특히 얼굴 각도나 방향에 따른 착용 느낌을 실시간으로 구현하고 코받침 높낮이 조절도 가능해 실제와 유사한 착용 경험을 줍니다.

• 딥픽셀, 반지/귀걸이 가상피팅

반지나 귀걸이 같은 주얼리를 가상 피팅하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딥픽셀이 지난해 5월 공개한 '스타일AR'는 온라인에서 주얼리를 구매하기 전 사이즈와 핏,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가상으로 착용해볼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입니다.

현재 귀걸이 반지 네일아트 피팅을 지원합니다.

고객사 맞춤으로 목걸이와 팔찌를 위한 기능도 제공합니다.

단일 카메라로도 정·측면에서 얼굴과 귓불을 정확히 인식하고 손 앞뒤와 각 손가락 마디도 분리해 인식할 수 있을 만큼 기술 수준이 높습니다.

이제훈 딥픽셀 대표는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쇼핑 경험이 가능해 교환이나 반품으로 인한 불편과 비용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헤어핏, 헤어스타일 가상 피팅 서비스 제공

AR 기술로 염색이나 파마 같은 헤어스타일을 시술 전 미리 체험해보는 가상 피팅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헤어스타일 가상체험 앱 '헤어핏'을 운영하는 버츄어라이브는 지난 5월 헤어스타일 약 1000종과 100여 가지 헤어컬러 가상 피팅을 지원하는 'AR살롱'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고객이 스타일북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가상으로 스타일을 미리 체험하며 디자이너와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사진 위치와 크기만 조정해 획일적으로 합성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AI 엔진이 자동으로 분석한 얼굴형에 맞춰 헤어스타일 이미지를 각도별로 잘게 쪼개 합성하는 방식으로 완성도를 크게 개선했습니다.

 

인공지능(AI)·영상처리 기술 발전과 함께 패션업계에서 가상 피팅 서비스를 도입하는 추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 수요가 늘면서 AR·가상현실(VR) 쇼핑 문화 대중화가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섬유산업연합회(KOFOTI) 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패션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4명 중 1명(25.3%)이 가상 피팅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mk.co.kr/news/it/view/2021/08/767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