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위지윅스튜디오는 1만6천55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종가는 전년 동기 대비 280% 이상 늘어난 숫자입니다. 올 초 5천~6천원대였던 회사 주가는 점차 상승하더니, 지난 3월 1만원을 웃돌았습니다. 지지난달엔 장중 한 때 2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메타버스가 투자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회사 자체 보유 기술은 증시에서 위지윅스튜디오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메타버스와 공통분모가 뚜렷하단 얘기입니다.
위지윅스튜디오 주 사업은 영화, 드라마, 공연/전시 등 온·오프라인 콘텐츠 기획·제작입니다.
그간 회사가 출시한 콘텐츠 기저엔 모두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이 깔렸습니다.
[기술] 메타버스 근간 '가상화'
CG·VFX는 메타버스 근간이 되는 가상화 기술입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이를 토대로, 회사만의 '위지윅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얼굴·손 움직임 등을 취합해 사전 시각화(프리비즈)가 가능하도록 한 것.
회사는 특정 장소와 별도 조명, 설치 장비 없이도 가상카메라를 통해 상상 속 이미지가 실제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게끔 진일보한 기술을 지녔습니다.
위지윅 시스템을 구체화한 게 얼굴 시뮬레이션 기술입니다.
실제 사람의 3차원 얼굴을 생성하고 실시간 모의로 실험하는 방식입니다.
3차원 스캐닝 기술과 추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모델이 사람과 최대한 닮을 수 있도록 하는 제작 기법입니다.
이 기술은 곧, 메타버스 산업의 요체인 가상 세계와 결을 같이합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협업] 자체 기술 → 콘텐츠 경쟁력 확보 → 메타버스 세계 구현
성과는 이미 가시화 됐습니다.
주력인 영화 사업에선 ‘승리호’, ‘마녀’, ‘뮬란’ 등 작품에 위지윅 시스템을 녹여냈습니다.
사업 조력자론 월트디즈니스튜디오가 있습니다.
2018년부터 무게를 둔 뉴미디어 사업은 확장현실(XR) 콘텐츠 자회사 엔피 등과,
연구개발(R&D)은 인공지능(AI) 회사 엘렉시, AR·VR 전문기업 시어스랩 등과 각각 방향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게임회사 컴투스가 위지윅스튜디오 최대주주(지분 38.11%)에 올랐습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컴투스, 시어스랩과 ‘메타버스 밸류체인’을 운용해,
영상·게임을 넘나들며 사업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정리해보면, 위지윅 시스템과 관계사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 메타버스 세계를 구현하겠단 방향입니다.
[행보] 메타버스
위지윅스튜디오 시선은 근래 메타버스에 쏠렸습니다.
회사는 엔피와 상반기 국내 최초 XR 상설 스튜디오인 ‘김포XR 스테이지’를 설립했습니다.
양사는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이곳에서 XR 기술을 활용한 언택트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메타버스 기술과 콘텐츠 역량을 발현할 장소로 쓰일 전망입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리듬시티)엔 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 스튜디오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았습니다.
XR 기술을 활용한 영화, 드라마, 콘서트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LG 계열 광고회사 HS애드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021년 9월 15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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