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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멸공 논란 신세계 주가

Business/Company

by 다시E 2022. 1. 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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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정용진 부회장의 ‘멸공’ 논란으로 ‘오너리스크’에 휩싸였다. 

 

 

 

신세계그룹이 정용진 부회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리스크에 발칵 뒤집혔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잇단 논란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멸공’ 논란은 정 부회장이 지난 2022년 1월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멸공’, ‘방공방첩’, ‘승공통일’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논란이 퍼지자 정 부회장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멸공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2022년 1월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신세계 계열 이마트(139480)를 찾아 멸치와 콩나물을 구입하는 사진을 올리며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해시태그로 단 ‘달걀 파 멸치 콩’의 머릿글자가 ‘문(재인 대통령)파’와 ‘멸공’을 연상시킨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가까운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야권 정치인들이 SNS에 멸치와 콩 사진을 올리며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졌습니다.

 

신세계 브랜드 ‘보이콧(불매)’ 움직임이 거센 가운데 ‘바이콧(구매)’ 움직임도 포착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앞으로 정치적 발언은 중단하기로 했지만 SNS ‘헤비 유저’인 오너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그룹 전체가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불매운동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발언이 계속 사회문제로 비화하면 주식시장 상장을 앞둔 SSG닷컴에 악재로 작용한다는 지적마저 나옵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계열사 주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보다 1.5% 하락한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8년 중국에 법인을 세우고 중국 시장을 공략해 왔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멸공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별개로 이미 중국 공산당을 자극해 대중 사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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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상장 계열사 주가도 하락세입니다. 

이날 이마트(14만6500원, 1.68% 하락), 신세계I&C(17만9000원, 2.72% 하락), 신세계푸드(7만6200원, 2.43% 하락) 등 계열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내렸습니다. 전날 6.8%나 추락했던 신세계 주가는 2.58% 반등해 23만9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을 떠안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이 정치적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소액주주들이 집단소송을 벌여야 한다는 의견까지 등장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오너리스크는 올해 상장 예정인 SSG닷컴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부터 상장 심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발언을 계속한다면 ESG 관련 심사에서 부정적 요소로 평가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불매운동 확산으로 매출 실적이 나빠지면, 이것도 상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멸공’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소셜미디어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한 발을 발사했다’는 보도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하면서 “○○”이라고 적었습니다. 정 부회장을 지지하는 이들은 빈칸에 “멸공”이라고 적는 릴레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 게시물은 올린 지 몇 시간 뒤 삭제됐습니다.

여기에다 ‘정용진 보이콧’ 흐름은 커지고 있습니다.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스타벅스 텀블러를 늘어놓고, 일베 손동작을 보이며 방송을 한 화면이 공유되면서 불을 붙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스타벅스 기프티콘 환불 인증 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 계정에 ‘정용진 보이콧’ 포스터를 공유하며 “업무에 참고하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가 “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라고 고쳐놓았습니다. 이른바 ‘멸공’ 논란으로 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는 이마트(139480), 스타벅스 등 신세계(004170) 브랜드를 불매하자는 이미지를 직접 인용해 비꼰 것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SNS 발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2년 1월 10일 “쟤들(북한)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데 안전이 어디 있냐?”라며

“사업하면서 외국에서 돈 빌릴 때 이자도 더 줘야하고 미사일 쏘면 투자도 다 빠져나간다.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재 신세계그룹 내부는 무거운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SNS 글을 올릴 때마다 격렬한 논란에 휩싸이는 게 회사에 좋을 리가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발언은 홍콩 등 중국권 유력 매체에 소개됐고 10일에는 신세계(004170) 주가가 하루 6.8%가 빠지면서 주주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천명했듯 올해는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사업 대 전환을 이뤄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그런데 오너가 SNS로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니 구성원들이 답답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이베이 빅딜’을 성사시킨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오프라인조차 잘 하는 온라인 회사 돼야 한다”며 올해 회사 경영의 대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신세계 브랜드 보이콧에 맞서 정 부회장의 발언을 지지하는 층들이 바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이또한 좋은 징후는 아닙니다. 보이콧과 바이콧이 동시에 같은 대상으로 발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보이콧과 바이콧은 대상과 형태가 다르지만 결국 ‘소비자 스스로 좋은 시장을 구축’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불매 확산보다 어느 한 쪽의 브랜드라는 인식이 퍼지면 회사 입장에서는 ‘보편성’을 잃게 됩니다.

신세계가 다루는 주로 소비재는 의식주와 연관해 보편적인데 소비가 특정적으로 이뤄지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메시지가 선거 시즌과 맞물려 정치적으로 이용되면서 예기치 않은 일들이 빚어진 것 같다”며 

“11일 북한이 미사일을 쏘았듯이 기업인으로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언급한 것인데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주주와 회사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되겠다 싶어 더이상 정치적 메시지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에도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쐈다는 내용의 기사 캡처 사진을 공유하면서 ‘OO’이라고 적었습니다. 

‘멸공’ 대신 ‘OO’이라고 쓰면서 그간 논란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게시물도 곧 삭제했지만 오너의 ‘SNS 리스크’를 그룹 구성원들은 한동안 숨죽이며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n.news.naver.com/article/005/0001498066

edaily.co.kr/news/read?newsId=03375126632196736&mediaCodeNo=257&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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